<밀라노>의 관광장소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의 활기찬 중심지입니다. 패션, 디자인, 금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역사와 예술적인 유산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해변가로 둘러싸여있는 다른 도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 전혀 경직되어있지 않고 어디에서나 자유로움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이 도시의 상징인 대성당은 눈부신 흰 대리석과 하늘을 향해 솟은 첨탑들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고딕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건축물의 전망대에 오르면, 붉은 지붕들 사이로 펼쳐지는 밀라노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빨간색으로 통일된 색상과 풍경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도심 속을 조금 더 걸어가면 스포르차 성이 위엄 있게 서 있습니다. 14세기에 지어진 이 성은 한때 밀라노를 다스렸던 권력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예술과 역사로 가득 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조각 작품인 ‘피에타’를 비롯해 다양한 시대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대 유물부터 현대 미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어 문화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성 내부의 방에서는 예술가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걸음을 멈추게 하는 공간들로 가득합니다. 도시 한복판에 이렇게나 고요하고 깊은 시간이 흐르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가 보아야할 곳으로 꼽히는 ‘최후의 만찬’이 보관된 성당은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합니다. 실제로 마주하는 그 작품은 매우 인상적이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벽 한가득 펼쳐진 마지막 만찬의 장면은 마치 시간의 한 조각을 마주하는 듯한 묘한 떨림을 안겨줍니다. 어느 누구라도 이 그림 앞에서는 한참을 말을 잃고 서 있게 되는 그 순간을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
밀라노는 미식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과하지 않은 요리법으로 매우 담백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가정식들은 정말 일품입니다.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도 음식은 고유의 느낌들이 잘 살아있어 따뜻한 정성과 전통이 담겨 있습니다. 밀라노를 방문할때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은 샤프란 향이 풍부한 리소토입니다.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버터, 샤프란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선사합니다. 샤프란의 고유한 노란색이 그 어떤 물감보다도 맑고 영롱한 빛깔을 내며 보는 즐거움도 더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송아지 고기를 바삭하게 튀겨낸 커틀렛이 있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요리입니다. 특히 뼈가 붙은 채로 제공되는 전통 방식은 식사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한 입 베어물면 이탈리아식 따뜻함이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추운 계절에는 송아지 정강이로 만든 스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끓여낸 고기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뼈 속 골수를 발라 먹는 것 또한 색다른 별미입니다.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는 긴 하루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위로가 되어줍니다. 세련된 도시 분위기 속에서 이탈리아 전통음식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요리들을 먹고 있노라면, 왜 사람들이 이 도시를 그토록 사랑하는지 알게 될겁니다.
다양한 기념품
밀라노는 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품으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쇼핑은 이 도시의 감성과 취향을 담아가는 또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집니다. 먼저, 밀라노 하면 떠오르는 패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곳에서는 패션 관련 기념품들이 있습니다. 고급 가죽으로 제작된 가방이나 지갑, 벨트 등은 실용적이면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자랑합니다. 또한 실크로 만든 스카프나 넥타이 역시 밀라노의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다양한 색상과 무늬로 구성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훌륭하며, 자신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도 좋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본고장답게 고급 매장이 즐비한 거리에서는 특별한 쇼핑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은 몬테나폴레오네 거리나 고풍스러운 갤러리아에서의 쇼핑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됩니다. 건물 내부에서 보이는 창 너머의 거리풍경조차도 하나의 그림처럼 느껴집니다. 미식을 사랑하는 여행객이라면 음식 관련 상품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파네토네는 화려한 포장으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으며, 향긋한 올리브 오일과 깊은 맛의 발사믹 식초 역시 여행의 감성을 집으로 가져다줍니다. 이 작은 병과 상자들에도 이탈리아의 햇살과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먹을 수 있는 기념품들은 집에 돌아가서도 현지의 맛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