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에서 방문할 지역들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지역이라면 단연 이아 마을입니다. 하얀 집들과 푸른 돔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그림 속 한 장면처럼 현실감을 잃게 만듭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이아의 전망대에 서면, 온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그 아래 펼쳐지는 에게해의 반짝임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피라 지역은 보다 활기찬 분위기로, 아기자기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며 다양한 매력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항구까지 내려가거나, 색다른 체험을 하기 위한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당나귀를 타고 길을 오르다보면 내가 있는 이 곳이 참 지상낙원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반면 이메로비글리나 피로스테파니 같은 조용한 마을은 여유로운 산책과 고요한 전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무엇보다 산토리니의 매력은 어느 곳을 걷든, 수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주는 경이로움에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는 번화가뿐 아니라 좁은 골목길도 꼭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순간 불쑥 나타나는 작은 성당이나 벽에 기대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뜻밖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늘 관광객이 붐비는 이아의 중심부도 좋지만, 조금 더 안쪽 골목이나 전망대에서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 냄새와 땅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이곳만의 정서를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한 걸음씩 걷는 동안 산토리니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마음속 깊은 기억으로 자리 잡습니다.
신선한 음식
산토리니의 음식은 신선한 재료와 간결한 맛으로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섬에서 자란 토마토와 케이퍼, 짭조름한 페타 치즈가 어우러진 그리스 샐러드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완벽한 조합입니다. 그릴에 구운 문어나 오징어,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먹을 때 더없이 제맛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해질 무렵 바닷바람을 맞으며 와인 한 잔과 함께 즐기는 해산물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산토리니는 와인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아시르티코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산뜻하고 드라이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된 와인을 시음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그리괴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토마토 케프테데스’라 불리는 토마토 튀김입니다.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이 어우러져 간단한 간식으로도 훌륭합니다. 만일 달콤한 디저트를 원한다면 꿀과 견과류가 올라간 바클라바도 추천드립니다. 한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꿀의 달콤함이 기분까지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현지 식당에서는 음식뿐 아니라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는 그리스 사람들의 환대도 큰 매력입니다.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즐긴 식사는 그 자체로도 여행의 기억이 됩니다.
감성적인 기념품
산토리니 여행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이곳만의 감성이 담긴 기념품을 챙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푸른 돔과 하얀 집이 그려진 자석이나 엽서입니다. 그리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마을 풍경은 파란 지붕과 흰 벽이 어우러져 있는 집들이기때문에 기념품 곳곳에서 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작고 아기자기한 도자기 소품들도 여행의 감성을 담기에 충분하며,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현지 장인이 만든 핸드메이드 세라믹은 그 색감과 질감에서 따뜻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또 하나 특별한 기념품은 산토리니의 화산석으로 만든 액세서리입니다. 검은빛을 띤 자연석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유니크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올리브 비누나 허브, 바디 오일 같은 뷰티 제품도 인기가 많으며, 평범하지 않은 것을 선호하는 지인에게 이것을 선물용으로 고르면 받는 사람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납니다. 또한 산토리니산 와인이나 토마토 페이스트 등 현지 식재료도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직접 맛본 산토리니의 맛을 집에서도 이어갈 수 있어 여행의 연장선이 됩니다. 특히 기념품을 고를 때는 유명 관광지 상점 외에도 마을 골목의 작은 공방을 들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다 정성스럽고 개성 있는 물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고르는 시간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은 여행을 마친 후에도 오랫동안 따뜻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